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저자 김현아 출판 창비 발매 2023.09.01. 신간이 들어왔다는 직장내 도서관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가서 빌려온 책.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부부의 둘째딸이 7년째 양극성장애로 힘들어하는데 그것을 엄마의 시각으로 쓴 책이다.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읽게 되었다. 정신질환을 가진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고 한다. 환자가 좋은 상태일 떄에는 안도하면서도 언제 어떤 식으로 파국이 찾아올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을 가슴에 담고 매일매일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몇시간 동안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 표시 숫자가 바뀌지 않는 것만 보아도 아이가 더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매일매일 하는 그런 형태의 삶을 의미한다. 책을 시작하며 아이는 내게는 알리지 않고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약을 먹고 있었는데, 결국 아이에게 엄마를 불러오라고 한 그 병원의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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