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면 서울은 가지 못한다.


모로 가면 서울은 가지 못한다.

모로 가면 서울은 가지 못한다. 사공이 많다고 배가 산으로 갈 수는 없다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말한다. 배는 반드시 바다 위에서 항해해야 함에도 산에 간다는 것은 원래 목적지와는 다르게 간 것이다. 이를 두고 여럿이 힘을 합하면 배가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산마저 정복할 수 있다는 의미로는 볼 수 없다. 배에 노를 젓는 사공은 반드시 한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체할 사공이 있을 수는 있어도 막상 노를 잡은 자는 절대 여럿이어선 안 된다. 사공이 여럿이 되면 각기 가고자 하는 방향이 서로 달라 전혀 엉뚱한, 아니 정반대의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는 의미다. 다원주의 종교관의 구원론은 한 마디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이다”는 말로 대변될 수 있다. 각 종교마다 제시하는 구원이 그 방식만 다르지 지향하는 목표가 같기에 자신에게 알맞은 종교를 골라 믿으면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겠는가? 아니 그래도 되는가? 사공이 여럿인 경우도 처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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