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알아서 큰다


아이들은 알아서 큰다

내 아들은 알아서 잘 크고 있다. 난 그저 아들을 사랑하고 응원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들은 놔두면 알아서 잘 큰다" 육아를 하며 제일 듣기 싫었던 소리 중 하나다. '알아서 크긴 뭘 알아서 커.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씻기고 놀아주고 내 손이 안 닿는 곳이 없는데..' 그런데 요즘 7개월이 된 내 아들을 보고 있자니 저 말이 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90일 즈음인가 난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다리를 반대쪽으로 넘기고 이상한 자세를 취하더니 그렇게 한 달을 낑낑대더니 123일째 뒤집기에 성공했다. 뒤집기에 성공하고 한 달쯤 지났을까? 난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배밀이를 하고 엎드려뻗쳐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며칠 사이에 후다닥 벌어진 일이라 정확히 언제였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더니 요즈음엔 침대랑 소파를 잡고 일어서는 지경에 다다랐다. 역시 난 아무것도 가르친 게 없는데! 아마 '아이들은 알아서 큰다'라는 이 말은 때가 되면 알아서 발달하고 성장한다는 말인 것 같다. 육아 극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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