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에코노미쿠스’라는 괴물


‘호모에코노미쿠스’라는 괴물

주류경제학에서는 사람을 두고 ‘호모에코노미쿠스’라 정의한다. 말 그대로 ‘호모에코노미쿠스’는 ‘경제적인 인간’, 혹은 ‘경제인’을 뜻한다. 호모에코노미쿠스 경제학은 인간의 본성은 이기심에 있다고 본다. 쾌락과 고통과 같은 인간의 감정마저 합리적으로 계산할 수 있을뿐 아니라, 그 계산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라고 본다. 이러한 논리는 그동안 경제학에서 요지부동의 원리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다 보니, 기쁨이나 슬픔, 분노와 같은 인간의 감정이 경제학에서는 들어설 여지가 없었다. 이렇듯 주류경제학은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원은 한정돼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물질적인 이익을 끝없이 추구하며, 그것이 결국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호모에코노미쿠스라는 가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사람은 자기 이익에 충실할뿐이라는 견해는 단견적이라는 비판이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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