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슈제


로메슈제

인간 사회에 마약 중독자가 있듯이, 개미 사회에도 마약 중독자가 있다. 로메슈제라는 딱정벌레의 분비물에 중독된 개미다. 이 마약 공급자는 개미 도시 안으로 들어온다. 로메슈제의 냄새를 맡은 개미는 독물을 빨아먹는다. 로메슈제의 꽁무니가 개미의 입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개미들은 그곳을 빨면서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로메슈제의 달콤한 독물을 먹고 난 뒤에는 중독되어 계속 빨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로메슈제가 알과 여왕을 잡아먹어도 모른 척하고, 자기 자신이 잡아먹히는 것조차 개의치 않는다. 로메슈제가 개미들을 먹고 도시들을 떠나버리는 경우도 있다. 중독된 개미들은 로메슈제를 찾아 바깥세상으로 떠난다. 이들은 풀잎 위에 매달려 있다가 결국 잡아먹히며 죽음을 맞게 된다. 위 내용은 책에서 읽은 건데, 궁금해서 관련 논문을 찾아봤다. 2006년도에 출판된 논문이 한 편 있었다. <A Theory of Addiction as an Artificially Induced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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