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__087


[책]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__087

3월 달부터 듣기 시작한 성폭력예방교육, 교육 과정 중에 교수님께서 다양한 책을 추천해주셨다.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친족 성폭력 생존자들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책 제목만으로도 처절했다. 책에서는 11명의 생존자의 기록이 들어가있다. 나는 책을 한 장 넘기고, 책을 다시 덮었다. 나보다 어린 생존자도 있었다. 강의에서 들었지만 실제로 나보다 어린 생존자가 있다고 하니깐 그냥 마음이 무거웠다.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분노, 사람에 대한 증오,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꽤 많은 시간을 멍하게 있었다. 친족 성폭력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이라고 해야할 지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한 불편감과 더러움, 그냥 성폭력 피해 경험을 나누어준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대단함이라고 해야할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내 안을 가득 담았다. 책을 읽으면서 더 처절한 여성의 삶, 자신의 삶을 살아갈 권리를 잃고 다시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감히 읽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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