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도르 락스네스의 집, 아이슬란드 '물과 불의 땅', 그리고 진귀한 풍경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여행을 나는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손꼽아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산 폭발이 일어나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뻔했다. 코펜하겐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갈까 말까 주저하다가. '죽기밖에 더하랴" 하고 허세를 부리며 눈을 딱 감고 용감하게 비행기에 올랐다. 무사하기를 기원하는 내 식의 기도라고 함이 옳겠다. 스칸디나비아 5개국 중 북극권 직하에 있는 작은 섬나라의 수도 레이 캬비크에 도착했다. 다행히 중요한 볼거리들이 대부분 중남부에 몰려 있다고 해서 7일간의 짧은 시간을 걸어서 대충 다닐 수 있는 구 도시와 대표적인 관광지를 묶어놓은 황금노선을 8인용 차로 이동하면서 다니는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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