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수레에 쌀 한가미니와 4식구

짐수레에 물건을 가득 싣고 4식구가 한 사람은 앞에서 끌고 나머지 가족은 뒤에 밀면서 가는 오래전에 찍었던 사진 한 장이 가난하고 어려워도 많은 가족이 오손도손 함께하는 모습 같습니다. 사진에는 타이어도 없어 보이는 짐수레에 생필품과 쌀 한 가마니가 실려있으며 그리고 아직 어린아이 둘이 타고 있습니다. 열 살이나 되었을 큰아들은 환하게 웃으며 짐수레를 밀고 있습니다. 두 살도 되지 않은 막내는 아직 학교 갈 나이도 안 돼 보이는 누나 품에 안겨 있고, 누나는 행여 막내를 놓칠세라 깍지 낀 손으로 아이를 보듬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짐수레에 고만고만한 아이들을 태운 채 열심히 수레를 끌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 가운데서도 어린아이들이 미래의 희망 불씨를 만들어가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제 열 살밖에 되지 않은 듯 보이는 큰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도와서 손수레를 뒤에서 밀고 수레에 앉아 있는 누나는 나이 어린 막내를 놓칠까 염려되어 이렇게 당부 "막내가 떨어지지 않게 잘 안고 있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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