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길] 낙지볶음과 설거지옥

설하~ 설거지 전문 인플루언서 대니형왔다. 오늘은 내가 와이프보다 퇴근이 늦었다.

먼저 퇴근한 아내가 아이들 밥을 해주기로 하고 나는 기냥 과일로 저녁을 때울까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애들 밥멕이고 낙지볶음을 먹으러 가자고 연락이옴. 에잉~ 안되는데~다이어트 해야 되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낙지볶음을 먹고싶다고 하니 '아내를 위해서' 같이 가주기로 했다.

ㅎㅎㅎ 낙지볶음에 밥까지 볶아서 아주 맛나게 먹고옴. 술 참느라 뒈지는줄 알았다..

낙지볶음먹는데 소주를 안깐건 난생 처음일듯...ㅠㅠ 그렇게 아내를 위해 낙지볶음을 억지로(?) 먹어주고 와서 보니.. . . .

어서와~ 설거지옥에~ 애들한테 '얘들아 오늘은 아빠랑 공부해볼까?' 하고 꼼수를 부려봤는데 아이들이 하는 말.

'싫어요. 아빠랑 하다가 틀리면 엄마랑 다시해야 된단 말이에요.

그냥 엄마랑 할래요!' . . . .

이... 이새끼들이....

그냥 또 내가 하는것으로 ㅎㅎㅎ 그나마 오늘은 설거지 거리가 별로 없음에 위안을 삼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