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고양이를 기르다


친구와 함께 고양이를 기르다

서울로 상경하고 친구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 지 6개월이 되던 차 어느날 새벽 친구가 아기 고양이를 데려왔다. "웬 고양이?" "지인이 기르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나한테 한 마리 나눠줬어. 귀엽지?" "귀엽다." 어쩐지 평소에 고양이를 키우면 어떻겠느냐고 넌지시 물어왔었다. 역시 계획이 있었군 좁은 원룸에서 성인 2명에 + 아기 고양이까지 괜찮을까.. 이름은 '뿡이'로 지었다. 성별은 수컷 종은 브리티시 숏헤어인지 페르시안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동물병원에서는 브리티시 숏헤어라고 하고 미용샵에서는 페르시안이라고 하고.. 뿡이는 나와 인사를 주고받자마자 에어컨 리모콘을 베개 삼아서 곧장 잠에 들었다. 뿡이는 항상 사람 손가락 무는걸 좋아해서 손만 갖다대면 달려드는 일이 많았다. 하지말라고 제압해도 다시금 달려드는 용맹한 투지.. 뿡이에게 우리를 무는 건 일종의 취미였던 것 같다. 비행기 태워주면 세상 다 가진 듯 좋아하던 뿡이 내려주면 다시 태워달라고 손에 달려든다. 혹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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