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의 그림

뭔가 푹 빠질 수 있는 취미를 찾으려고 무던히도 퍽이나 많은 것들을 시도 해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니 이 나이에 취미로 푹 빠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기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었던 것을 찾으면 그것에 푹 빠지는 사람들이 참 정말 부럽다 그 부러운 사람들 중에 한 명이 바로 마눌이다. 시를 엄청 좋아해 50대 나이에 늦깎이로 대학교 문창과에 입학해 나름 토대를 쌓아놓고 틈만 나면 시를 쓰더니 드뎌 14년 전 지방지 두 곳에 신춘문예 시 부문에 응모한 두 작품이 둘 다 최우수작으로 동시에 당선된 것이다. 아마도 매우 드믄일 일 것이다. 평생 한 번도 어려운 일인데 단번에 그것도 두 신문사에서... 진짜 후덜덜 한 일이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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