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심심하다


너무나 심심하다

21:38 아 너무나 심심하다 이정도로 강력한 심심함은 33년 살면서 처음이다. 아마도? 21:39 이 심심함은 과연 심심함일까? 오랜 연애생활을 정리한 허전함이진 않을까? 목적의식이 사라져버린 직장생활에 대한 허무함일 가능성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내쳐버린 후 혼자 방구석에서 외로움이나 타고 앉아있는 궁상맞음? 21:42 맥주나 써머스비를 한캔 마시면 잠깐 기부니 조타 근데 찐따같이 술을 잘 마시지도 못해서 한캔만 마셔야한다 두 캔마시면 너무 졸리거나 불쾌함 21:44 너무 심심해서 시샤를 구매해볼까 생각했다 당장 사고자 하는 의사가 아주 강력했다 근데 설치할 때 숯이 필요하고 다 피우고 나서 세척도 깔끔하게 해둬야하는데 그게 매우 귀찮다고 한다 나의 의지는 하찮게 사라진다 2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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