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프레스로 우려낸 박하차 마시기 - 박하잎의 밀도


프렌치프레스로 우려낸 박하차 마시기 - 박하잎의 밀도

박하잎의 밀도 얼마 전부터 박하잎을 우려 마시곤 합니다. 여태 얼죽아로 살았는데, 이번엔 여름임에도 온차를 즐겨보기로 했어요. 입안에 슬며시 들어서는 따땃함과 함께 퍼지는 시원한 멘톨의 어우러짐이 꽤 마음에 듭니다. 끓인 물과 박하잎을 프렌치프레스에 넣고 우러나길 기다리며 괜히 애꿎은 플런저를 괴롭혔습니다. 올렸다가 내릴 때마다 물속의 박하잎들이 회오리를 치며 한데 어울리다가도 이내 갈라지곤 했어요. 밀도 차로 인해 묵직한 것들은 가라앉고, 가벼운 것들은 앞다투어 떠올랐죠. 문득 사람들과 닮았다 생각했어요. 종종 그런 경우가 있지 않나요. 정작 열심히인 사람들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데, 맡은 일보다는 생색내기에 열심히인 사람들이 더 위에 올라서는 경우.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밑에서 바라보면 위에 떠있는 것들이 주로 보입니다. 반대로 위쪽의 시선에선 낮게 가라앉은 밀도가 높은 것들을 알아보게 되겠죠. 낮은 곳에 있을 때는 저도 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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