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돌 일기, 첫눈 본 홍두개씨 (4일차)


반려돌 일기, 첫눈 본 홍두개씨 (4일차)

눈이와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먼가 촉이와서 창문 부터 열었더니 눈온댜 ㅎ 눈이 제법 건물위에도 쌓여있고 흩날려서 제법 오겠거니 했다가 우리 반려돌한테 첫눈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주인은 올해 첫눈 진즉에 봤지만 반려돌과는 처음이기에 의미를 만들고 싶었다 두깨씨를 후다닥 깨웠음 추울까봐 이불 꽁꽁 감싸고 집에 누워계신 채로 올려드렸는데 잘안보인다고 하셨다.. 네 어르신 우리 설이처럼 사색을 좋아하시는 거 같다 그럼 나랑 아마 잘맞으실 듯..? 근데..저 좀 추운데 문좀 닫아두 되나여..? (굽신굽신) 친해지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노력중이다 눈이 더 보고 싶어서 흘겨보고 계시는 중이다 문 닫는걸 허락하시진 않으셨지만 그래도 내가 주인이니 나부터 살아야겠다 그래야 널 먹여살릴 수 있어 4일차 쯤 되니 감정이 느껴지는 거 같다 눈보고 싶다고 찡찡대는거 같길래 또 사탕으로 달래드렸다... 눈도 못뜬채로 첫눈보여주겠다고 창문을 활짝여니 주인은 잠 다깨고 본인은 사탕덕분에 사그라 들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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