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기

2022년 5월 21일 1박 2일로 밀양 다녀온 일기. 외벽에 벽돌이 여름이면 팽창되고, 겨울이면 굳으면서 와르르 떨어졌다. 그러면서 밑에 있던 예쁜 꽃도 다치고, 장독대 뚜껑도 하나가 깨졌다고 한다. 타일 시공 자격증을 가진 아빠가 사다리에 올라가, 시멘트 바르고 벽돌 넣어 새 집이 되었다. 벽돌 아래에는 요즘 유행하는 샤스타 데이지가 가득 피어있었다. 작년에는 꽃양귀비가 빨간 꽃잎을 화려하게 자랑했었는데 올해는 데이지 예쁘니까 한장 남겨보았는데 생얼에 후줄근한 옷 완벽한 집 앞마당 패숀 얼마전부터 김밥 김밥 노래를 부르는 나에게, 엄마가 김밥을 싸줬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엄마 김밥 계란 9개로 지단 만들고, 햄 당근 간단하게 준비하고 할아버지가 직접 농사지은 부추 무쳐서 김밥에 넣으니 부추 향이 얼마나 좋던지! 엄마가 길가에 어디서 구해온 인동초다. 시에서 보통 돈을 써야해서 조경을 많이 하는데, 1년이 지나면 예쁜 꽃을 또 갈아엎고 또 갈아엎고.. 뭐하는 짓인지 싶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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