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열어놓은 하수도에 빠져 중상 입은 환자 병원 적반하장

지나던 환자 무릎까지 빠져 전치 5주 골절상 병원 주장 "잘 살피지 않은 환자도 잘못" 지방의 한 대형 병원에서 하수도 뚜껑을 열어놓아 지나가던 환자가 빠져 중상을 입었습니다. 40대 여성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자신이 입원 중인 광주광역시의 병동 주변을 산책하다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무릎까지 푹 빠지며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A씨는 왼쪽 발을 하수도 모서리에 부딪혀 1~4번 발등뼈가 부러지고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걷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병원에서 하수도 뚜껑을 열어놓고 정비를 하다 자리를 비우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해놓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하수도에서 떨어진 멀쩡한 땅 위에 안전 콘만 하나 놓여있었던 게 안전조치의 전부였습니다. 뚜껑이 열린 하수도는 얇은 철망이 걸쳐져 있었는데 함정과 흡사했다고 합니다. A씨의 사고 직후 병원의 조치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A씨는 골절상으로 잘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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