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끈모루숲 인터포레스트 - 제주숲속카페


무끈모루숲 인터포레스트 - 제주숲속카페

제주도 보름살이의 중심 7번째 날이다. 이날도 제주도 날씨는 대구보다 더 더운 미친 한여름이었다. 게다가 습도까지 엄청나서 대구보다 더 견디기 어려웠다. 우리 부부가 하는 제주도 여행은 대중교통 버스여행이다. 전화기에 네이버지도라는 앱을 깔아 놓고 실시간으로 내가 가야 하는 곳을 입력해서 버스 정보를 알아보며 다닌다. 그런데 이 정보가 100퍼센트 맞지는 않다. 버스가 한 번씩 네이버지도가 가리키지 않는 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이상한 골목으로 버스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이래저래 좀 혼돈스럽다. 아마도 제주도 버스가 시간에 따라 코스를 변경해서 운행하는 것 같다. 그런 덕분에 이날은 우리가 제주도의 한중간 숲길을 걷게 되었다. 사실 차가 많이 다니고 갓길이 없어서 걷기에 만만치 않은 길이었지만 그래도 제주도가 이런 곳이구나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삼나무 숲길을 많이 구경하며 걸었다. 열심히 사진도 찍으면서, 열심히 햇볕으로 검게 태우면서 꿋꿋이 둘이서 아무도 걷지 않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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