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맛집 소섬전복


우도맛집 소섬전복

제주도 보름살이 8번째 날이다. 이제 여행이 반을 넘어갔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이렇게 일기를 쓰고 블로그로 정리하지 않으면 어제 내가 뭘 했는지도 다른 날과 헷갈리게 될 정도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내가 간 곳인지 아닌지도 헷갈리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내가 여행을 해 왔던 것 같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도 여행을 오면 항상 피곤하고 귀찮고, 일상에서 벗어나다 보니 일상의 것들이 다 무너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사실 하기도 싫었는데 남편이 짜 놓은 일정을 따라다니기도 힘들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여행이 조금 여유로워진 면도 있고, 내가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해진 면도 있고, 이렇게 매일매일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결국 내 인생의 끝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을 것 같다는 두려운 면도 있어서 피곤하지만, 어떨 때는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내가 먼저 노트북을 켜고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변한 건 아마도 죽음에 대한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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