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친구와 멀어지는 이유(feat.술친구)


나이 들면서 친구와 멀어지는 이유(feat.술친구)

1. 어제 밤이었다. 예전에 꽤 친하게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 친구는 매번 만날 때 마다 술을 먹는 술친구다. 역시나 어제도 술을 먹자며 연락이 왔고, 요즘 바빠서 술을 먹자고 하지 않는 나에게 서운함을 강하게 표현했다. 2. 사실은, 바빠서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 친구를 만나서 술을 먹는 시간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서 피한 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 의리 있고, 유쾌하고, 쿨한 친구는 맞다. 다만 술을 먹으면 난폭해지는 성향이 있고, 모든 말에 욕을 섞어쓴다. 접두사, 접미사 모두가 욕으로 시작하고 욕으로 끝나는 말투. 어린 시절까진 괜찮았다. 그때는 나도 물론 욕을 달고 살았던 적이 있으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각도 달라지고, 언어를 선택함에 있어서 말의 온도를 인지하고 올바른 표현을 쓰려고 노력해왔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와 만나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만나도 긍정적인 영향이 없이 술이 깬 후엔 무슨 이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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