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봐야 할 실패한 역사 – 정유재란(3)

일본의 침략만 전쟁의 원인이 아니다. 우리를 해롭게 하는 문화적, 외교적 침탈 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부패나 이념과의 싸움은 전쟁 못지 않은 심각한 병폐다.앞으로의 전쟁은 선전포고없이 평상시에 나도 모르게 나를 무너뜨리는 형태로 올 수도 있다.고니시의 구원 요청을 받은 시마즈가 병선 500여 척을 거느리고 11월 18일 야조(夜潮)를 타고 남해 노량으로 습격해 왔다. 삼경(三更)에 이순신은 분향을 하며 하늘에 맹세하고, 명군과 함께 호응하여 사경(四更)에 노량에서 적의 선대를 맞아 적함대의 절반을 분파하였다. 적은 견디지 못하여 남해 관음포(觀音浦)로 빠졌으나, 퇴로가 막혀 다시 나오는 것을 이순신이 직접 적진에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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