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도란도란 한의원 배부른(?) 일상


광주 북구 도란도란 한의원 배부른(?) 일상

평소와 다름없는 토요일 출근길. 대개 토요일은 바쁘고 정신없는 날이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으며 결연하게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안녕하.... 세요? 으잉?" 뭔가 낯선 물체가 덩그러니 놓여 있네요? 정체불명의 물체 고개를 한 번 갸우뚱하며 우리 선생님들을 불러봅니다. 선생님, 이게 뭐죠?? 색깔이 범상치 않은데...... (먹는 건가?) 한 분이 빠르게 대답하십니다. 아~ 이거 꿀인데요, OOO 님(환자분)께서 던져놓고 가셨어요~ 무거운 꿀단지를 낑낑대며 들고 오셔서 한의원에 휙 던져놓고 성큼성큼 돌아가셨을 환자분 모습을 상상하니 빙긋 웃음이 나옵니다. '하긴, 그분이라면 그러실 만하지 ㅋㅋ' 항상 선물을 사 오시면 '오다 주웠다'라는 듯 던져 놓고 가시는 분. 짧은 흐뭇함을 뒤로하고 당장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대기 중이신 분들을 바로바로 치료해 드려야 순서가 밀려 오래 기다리게 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탕전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 통통한 꿀단지를 생각하니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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