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한의원을 초록빛으로 물들인 로메인 상추 형제들

사실은 선물 받은 지 꽤 지났는데 바빠서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얼마 전에 목 디스크로 내원하시던 환자분께서 치료받고 나가시면서 갑자기 상추 올 거예요~ 하고 가시더라고요 ㅎㅎ (???????) 진료 대기 중이신 분들이 계셔 "아, 네 감사합니다~" 하고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보내드렸는데 다시 안 오시더군요 ㅠㅠ 아마도 많이 좋아지셔서 좋아하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러 가신 건 아닐까 혼자서 긍정회로만 돌리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진짜로 며칠 뒤에 시킨 적 없는 택배 두 상자가 도착했어요. 대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공짜 선물은 언제나 환영이므로 두근두근하며 택배 상자를 개봉해 봤더니 택배 상자 속 탱글탱글 신선한 상추들이 빼꼼 얼굴을 내밀더라고요. 빼꼼~ 얼굴을 내민 상추들 나란히 놓인 상추 두 상자 얼마나 신선한지 엽록소와 섬유질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푸릇푸릇 한 초록색에 저희 눈도 정화되는 기분! 저랑 선생님들 모두 갑자기 한의원을 가득 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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