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 존 버거


「백내장」 - 존 버거

백내장 수술을 겪으며 느낀 감각의 변화 백내장 저자 존 버거 출판 열화당 발매 2012.09.20. 저자는 백내장을 앓아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왼쪽 눈은 정상적이었지만 오른쪽 눈은 한동안 백내장에 걸린 채로 지내야 했는데, 「백내장」은 그동안 그가 느낀 것들을 짧은 글로 적어 모은 에세이집이다. 한쪽 눈은 멀쩡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예술가적인 기질이 발동한 것인지 백내장이라는 질환의 고통이나 불편함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자신의 눈으로 보며 느껴지던 것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백내장의 어원을 다루는데, 영어로 백내장을 뜻하는 cataract는 그리스어로 폭포, 혹은 창살이 드리워진 문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왔다고 한다. (사실 영어의 cataract 자체에도 폭포라는 뜻이 남아 있다.) 위에서 아래로 커튼을 치듯이 눈을 가리는 병이라는 뜻이다. 그리고선 저자는 색을 느끼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느끼는 색은 바로 청색이다. 앞에서 말한 폭포와도 비슷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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