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둘이 좋다


아직은 둘이 좋다

결혼 3년차. 연애시절과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물으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다는 점 말고는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것이 내 대답이다. 물론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부모님댁에서 독립해 살아온 경우라 더욱 그렇게 느끼는 부분도 있다. 불타는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 그 이후에는 사랑이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다고들 했다. 가족이 되어 더 편안해지고 단단해진 새로운 모습의 사랑도 하지만, 아직 우리의 마음은 연애하듯 달콤하고 말랑하다. 이런 감정이 너무 소중하다보니 우리 부부는 아기 생각을 하지 않고 단둘이 연인도 되고 친구도 되면서 살아간다. 그렇게 3년이 채워져가고 있다. 이쯤되니 주변에서는 임신계획은 없느냐고 묻는다. 서른을 넘기며 결혼한 친구들이 많아지니 이제 주요 화제는 결혼을 넘어 임신과 출산, 육아가 됐다. 임신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흥미롭다. 아이는 하나쯤 있어야지, 하는 어른들의 권유도 기분 나쁘다기보다는 호기심에 불을 지핀다. 솔직히, 아이를 낳으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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