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 - 오규원 시인 15주기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 - 오규원 시인 15주기

안녕하세요?! 치유천사 온빛입니다. 대학 시절 좋아했던 시인들 황동규, 천상병, 정현종, 오규원, 마종기, 강은교, 이성복....등등 시인의 시를 참 좋아했었는데 오늘 페이스북에서 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셨고, 오규원시인의 부인이셨던 김옥영 선생님의 오규원 시인에 관한 글을 만나게 되어 이곳에 옮깁니다. 감사합니다. 시인 오규원의 제자들에게 늘 저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시간 속에서 사라질 것은 사라지고 남을 것은 남는다”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남게 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고, 사라질 것은 사라지게 두라고. . 시인의 병세가 깊어갈 무렵, 그는 제게 새로 생긴 한 공원묘원이 어떨까 물어왔습니다. 산자들을 위해 아름답게 치장된 그 묘원에는 돌로 지어진 가족묘가 있었습니다. 저는 돌에 이름을 새겨 영구히 지표에 흔적을 남기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죽음 후에 우리는 썩어서 흔적 없이 땅에 스며들어 사라지는 것이 옳다고. 그는 제 말을 수긍했고 우리는 그 묘원을 보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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