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오름 이야기


용눈이오름 이야기

가을이 끝나갈 무렵, 11월. 제주는 아직 가을이다. 여전히 가을이다. 따뜻한 남쪽 나라이기에, 제주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 가장 늦게까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에 올랐던 세 오름들; 따라비, 새별, 그리고 용눈이는 가장 찾아가기 쉬운 곳이면서도 아름다운 오름들이었다. 억새와 푸른 하늘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한라산, 그리고 오름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늦가을 제주 오름 이야기. 그 첫 번째는 가장 최근에 다녀온 용눈이오름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한다. 11월 6일. 제주의 날씨는 흐림. 이전에 새별과 따라비에 오른 날은 맑은 날이었다. 새별오름에 올랐던 날은 특히나 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의 어느 부분을 골라 찍어도 예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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