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이야기


이직 이야기

나는 비수술치료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수술의 적응범위가 넓지 않은 편이다. 왠만하면 비수술치료로 다 좋아지는 편이고 그래도 처음 봤을 때 이건 아니다 싶으면 수술받으라고 보내기도 한다. 치료받으러 온 사람한테 아무것도 안해주고 다른데로 보내면 어떡하냐 환자가 컴플레인하거나 또는 병원경영에 도움이 안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천만의 말씀. 환자가 수술받고 재활치료를 받으러와서 "수술 안받았으면 어쩔뻔 했느냐" 며 감사인사를 하기도 하고 의사-환자간 신뢰(Rapport)가 오히려 더 생겨서 나중에 다른 부위가 아파서 치료받으러 오기도 한다 그런걸 다 떠나서 수술이 환자에게 꼭 필요하거나 수술의 시기를 놓쳐 더 악화된다면 수술하는 의사에게 환자를 맡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의사의 존재는 환자가 있기에 가능한 것. 어쨌거나 오늘은 이직 이야기를 하겠다 마지막 근무날 퇴근하면서 찍은 사진 삼성동에 있는 병원에서 퇴사하였다. 여기는 한방병원이고, 내가 양한방 면허를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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