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길 위에서


인적이 드문 길 위에서

강건너 마을에 갔다가 인적이 드문 길을 따라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가봤다. 한가로운 강변에 둥둥 떠다니는 수상버스가 잔잔한 강에 한가닥 물길을 일으키며 지나간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백제보에도 가봤다. 해질녁의 아름답고 조용한 금강의 경관.. … 이번주에도 거의 매일 해질녁에 강변에 나가 일몰을 봤다. 하늘이 넓게 열린 공간으로 나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고요히 시간을 보내는 일.. 나는 그런 곳에 갈 때마다 나의 사랑하는 취미였던 RC 모형비행기와 레이싱 드론을 다시 날리고 싶어진다. 그리고 플룻도 몇시간씩 불기도 하고, 또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색소폰도 하나 장만해서 맘껏 불어보고 싶어진다. 그렇긴해도 조용히 넓은 공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냥 좋다. 영적 여정을 가는 사람이 홀로 지내며,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은, 문제 되는 것이 아니다. - 이러한 것은 기회인 것이다. 삿구루 성취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발생하는 관계가 거의 없으니, 그 관계로부터 오는 응원...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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