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일기1 - 정우열 지음


노견일기1 - 정우열 지음

카페에서나 바닷가에서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앉았다는 것은 연인이거나 친구이거나 <노견일기>라는 제목이 뭔 소리인가 싶었는데, 읽고 나서야, 좀 알게되었다. 이 이야기는 살아있는 생명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릴 때, 집에서 키우던 개들은 몇년 정도 살다가 어느 정도 몸집이 커지면 '사라져' 갔다. 몸집이 아주 작았던 '옥순이'나 '초롱이' 정도는 꽤 오래 함께 지냈는데, 10년 넘게 같이 살아본 '개'는 없는 것 같다. 그것도 일상을 공유하면서 그렇게 오래 살아본 경험은 없다. 내게 개들은 그냥 집을 지키고 있는 '가축'이었으니.(옛날 사람) 학원에서 같이 일했던 ooo(남)샘과 ooo(여)샘이 있었다.(이름에 음운이 부족한 분들이다) 두 분 다 집에 '개'를 기르던 분들인데, 만나면 '애'들 이야기를 했고, 아픈 이야기, 병원 간 이야기, 눈꼽 이야기 등을 했었다. '애'들이 나이가 들었다며 이야기 했었는데, 그 '애'들은 잘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하다. 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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