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나는 공중보건의사입니다


#의대/나는 공중보건의사입니다

어릴 때 우리동네에는 병원다운 병원이 없었다. 읍내까지 가야 큰 병원이 있었고 그래서 내가 오토바이 사고가 났던 유치원 때에는 구급차가 아닌 택시에 실려 읍내에서 봉합치료를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보건소가 생겼다. 아니 보건지소였다. 의사샘은 2명이었던 것 같은데 한 명은 일반 진료를 한 명은 치과 진료를 했다. 나는 거기서 충치 진료를 했고, 괜찮았던 것 같다. 지금도 고향 마을에는 병원다운 병원이 없다. 몇 의원들이 있어서 고사리 농사, 마늘 농사에 지친 몸에 수액, 마늘 주사 등을 맞으러 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케어하고 있다. 그리고 보건지소가 있다. 김경중 선생님의 <나는 공중보건의사입니다>는 아니 인턴도 아닌(?) 의대 졸업생이 바로 공중보건의로 투입되어 좌충우돌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내가 살았던 곳 선생님이 김경중 선생님 같지는 않았겠지만, 아무런 수련도 없이, 막 이렇게 투입되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기는 하다. 하지만 뭐 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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