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웹진 2022년 3월호(vol. 140) 또 다른 봄의 전령사 너도바람꽃


국립수목원 웹진 2022년 3월호(vol. 140)                  또 다른 봄의 전령사 너도바람꽃

경칩(驚蟄)도 지난 3월의 전시원은 아직도 겨울 풍경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긴 이곳 DMZ자생식물원이 자리한 강원도 양구 펀치볼은 3월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하니, 그만큼 봄소식이 늦은 곳이기에 가장 늦은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DMZ자생식물원의 전시원 (2021년 3월 3일) 따뜻한 남쪽의 꽃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어느새 마음은 ‘쿵쾅 쿵쾅’ 봄꽃 만날 기대로 설레입니다. 겨울처럼 보일뿐 땅속에선 부지런히 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 녀석들의 수고가 전해져옵니다. 그럴 때면 무작정 전시원으로 나가봅니다. 사실 가장 먼저 봄소식을 들려줄 녀석을 알고 있기에 전시원보다는 외곽을 구석구석 돌아본답니다. 그 녀석은 이곳의 터줏대감이라 좋은 장소를 제공하여도 한사코 마다하며 보고 싶거든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라고 합니다. 작고 가녀린 녀석의 강단있는 한마디에 두말 않고 ‘그러마’ 했구요. 하루가 다르게 계곡에선 얼음이 녹는 모습이 보이고, 흐르는 물소리마저 경쾌하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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