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 후


여행 그 후

해외여행은 항상 즐겁고 설렌다. 이번에도 내가 너무 가고 싶어서 결정한 여행이고 아이들도 나도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러나.... 아이가 커갈수록 여행 다녀와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진다. 특히나.. 학원 숙제... 보강... 금요일부터 시작한 숙제는 토요일, 일요일 하루 종일 숙제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도 벗어날 수 없을 만큼 많다.. 옆에서 지켜보고 가르쳐주는 나도 지치고 힘든데 아이들은 그걸 또 해낸다. 자신들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게 대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여행 중에 동생이 호주 학교에서는 남학생들은 운동 못하고 책 읽고 있음 왕따 당한다고.. 학생들은 미친 듯이 운동을 한다고 했다. 미국으로 이민 간 큰애 친구도 매일 운동만 한다고 하던데 한국에 있는 우리 아이는 열흘간의 짧은 여행 후에도 숙제의 늪에 허우적대야 하다니.. 씁쓸하다.. 이래서 중학생만 되면 학원 보강, 보충, 숙제가 무서워서 여행 안 간다는 말이 있나 보다. 아이들이 어릴 때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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