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잡다가 옷걸이 개박살 내버린 썰 푼다.


모기 잡다가 옷걸이 개박살 내버린 썰 푼다.

와... 오늘 새벽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모기새끼 한 마리가 자꾸 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래서 쿠팡으로 주문한 전기 모기채로 이새끼를 때려 잡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의자를 뒤로 밀어서 호기롭게 일어나서 전기 모기채로 노박 조코비치 빙의해서 오버헤드 강스매싱 한대 갈겼더니... 좌측 지지대가 개박살나버린 옷걸이 저렇게 천장에 고정하는 형태의 옷걸이를 쓰고 있는데 여기서 옷을 걸어서 지탱하는 지지대 중 좌측이 개박살나 버리면서 옷들이 한쪽으로 쏠려버렸다. 빈대 잡으려고 설치다가 초가삼간 다 태운게 저런 경우인가... 여기서 더 빡치는건 문제의 그 모기새끼를 결국 못잡고 놓쳤다는 거다. 망연자실하고 있을 틈도 없이 걸려있는 옷 전부 다 빼고 옷걸이 유지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진짜 얼굴 시뻘게져서 한 마리든 몇 마리든 걸리면 세상 잔인하게 전부 죽여버리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인생을 살면서 바퀴벌레를 가장 극혐하는 해충 1순위로 놓고 있었는데 이 계기로 순위가 바뀌었다. 앞으로 모기새끼는...


#다죽여버린다 #망할모기새끼들

원문링크 : 모기 잡다가 옷걸이 개박살 내버린 썰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