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일기


11월17일 일기

덕수궁 안에 있는 석조전 내부관람 예약후 방문해 봤어요. 관람 당일 아침 가을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렸네요. 이러면 또 움직이기 싫은뎅.. 근데..예약했으니까,무료해설 봉사해주시는 분이 기다리시니까, 비오는 날 옷 단단히 껴입고 가보기로 합니다. 4명이서 각자 우산 챙기고 아빠만 배낭 짊어지게 해드리고 ㅎ 도착해서 예약 확인하고 정말 아름다우신 봉사자분과 함께 해설 들으며 관람했어요. 황제 접견후 만찬을 했던 대식당, 순종과 순명효황후가 머물렀던 침실 응접실 서재 등을 해설과 함께 관람했어요. 계속 비는 오고 을씨년스러운데 해설을 듣고 있노라면 그토록 사랑했던 어머니 또는 아내 명성황후를 잃고 비운의 나날들을 보내야 했던 고종과 순종황제의 안위가 어땠을까? 생각하니 분통 터지고 슬퍼집니다. 예약 방문한 이 날이 114년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이더군요. 그날도 비가 오는 날이었다죠?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이날 때문에 생겨났답니다. 저희도 그자리예서 불운한 시대적 상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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