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언격(言格)을 높이자


대통령, 언격(言格)을 높이자

대통령의 막말이 불러온 국격의 훼손과 국치(國恥) 조선왕조는 태조의 건국부터 1910년 한일합방까지 모두 519년 동안의 왕조를 지켜온 나라입니다. 500년이 넘는 왕조의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지근거리에서 왕이 자경(自警)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사관(史官)이 있었기에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비록 낮은 벼슬의 직급이었지만, 지존 또한 두려워하는 존재였습니다. 2인 1조로 짝이 되어 각각 왕의 오디오와 비디오를 담당하면서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였기 때문입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연산군도 세상에 그 누구도 무서울 것이 없었지만, 자신의 말과 행동을 기록하는 사관들만은 늘 껄끄러운 존재였음을 "오직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人君所畏者, 史而已)"라는 말..


원문링크 : 대통령, 언격(言格)을 높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