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게 바라는 것은 삼겹살이 아니다


돼지에게 바라는 것은 삼겹살이 아니다

서러운 돼지 ≪주역≫, 를 설명하는 글에는 돼지를 물고기와 함께 무지한 동물의 대표로 묘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돼지는 조급하고 물고기는 사리에 어두워서 이러한 돼지와 물고기에게까지 감동을 전달할 수만 있다면, 사람의 신의가 그만큼 진실하다는 것입니다. ≪산림경제≫, 의 기록에도 물에 뜨는 돼지고기는 먹으면 안 되고, 메밀과 함께 하면 머리가 빠지며, 쇠고기와 같이 먹으면 촌백충(寸白蟲)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여타의 문헌에서도 돼지의 용도는 가장 미천하고 하찮은 것이나 소인을 의미하는 것에서부터 불순한 탐욕을 부리는 대상, 왜적과 오랑캐를 빗대어 쓰는 부정적 이미지가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관상학에서도 돼지가 마냥 좋은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심술이 올바르지 않고 탐욕스러운 인상을 시시(豕視)..


원문링크 : 돼지에게 바라는 것은 삼겹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