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호대상자였던 내 평생 소원, 첫 아파트 매수기


생활보호대상자였던 내 평생 소원, 첫 아파트 매수기

나는 생활보호대상자였다. 내가 생각해온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은 '아파트에 살면서 차로 마트에 오는 가족'이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아래는 20년 넘게 살던 집 사진이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 곳에 살았다. 예전에 살았던 반지하 빌라 (가지각색으로 고장났다!ㅎㅎ) 나는 붉은 벽돌로 칠해진 지하 빌라에서 거주했다. (요즘 말로는 썩은 빌라라고 하더라. 아니 남 사는 빌라를 왜 썩었다고 하는지...ㅠㅠ) 지금은 그 빌라에 재개발이 확정되었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몇 억 짜리 신축 아파트를 살 배포와 현금은 없었다. 즉, 우리는 다른 지역으로 쫓겨났다. 그 집은 비가 오면 천장에 비가 줄줄 새 곰팡이 냄새가 가득했고, 엄지손가락만 한 바퀴벌레가 컴퓨터 책상 의자 앞에 나뒹굴었다. 심지어 걔들은 날아다녔다. 크기가 크니까 바퀴벌레가 걸어다니면 소리도 났다. 탁, 탁, 탁. 새벽에 잠들었다 깬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전기가 약해 핸드폰을 충전하려면 남들의 배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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