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성시경ㅣ할머니와 이별하며 듣네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성시경ㅣ할머니와 이별하며 듣네요

얼마 전 저는 사랑하는 외할머니와 아주 아쉬운 이별을 했어요. 할머니 손에 자라진 않았어도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옛날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우리 민아 사랑해~~"라고 말해주시던 분이었어요. 이렇게나 저를 사랑해 주신 분인데 아무것도 갚아보지 못하고 보내드렸네요. 취직한 지가 언제인데- 용돈도 한 번을 안 드렸구요. 갈 수 있었음에도 쓸데없는 핑계로 안 갔어요. 이렇게 다 잃고 나서야 후회되는 날들만 떠오릅니다. 요 며칠간 아득한 터널에 갇힌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아무 곳에도 이런 마음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누가 할머니를 영원히 기억해 줄까요? 저 또한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무뎌지고 잊을 텐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할머니를 고인이라 칭하는 것이 아직도 낯설고 힘드네요. 할머니네 가면 여전히 웃으며 마중 나오실 것 같은데요.. 이제 그곳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가야 할까요? 남겨진 사람들은 온갖 후회를 안고 할머니를 그리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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