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로운 것으로부터.


나는 해로운 것으로부터.

게으르고 무거운 나를 움직이는 건 결국, 해로운 것으로부터다. 왠지 평화보다는 자극으로부터 더 많은 행동을 시작하는 것 같다. 굉장히 고단한 주간을 지나고 있다. 가슴속에 줄줄이 배치된 방지턱들이 아주 잦은 빈도로 멈칫거리게 한다. 너무 피곤하다. 남들보다 예민함의 고통이 몇 배는 뛰어나 스트레스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근데 뭘 내려놔야 할지 모르겠는 이 답답함. 것도 그렇고 아무것도 토해내지 못하는 마음도. 오죽하면 이리로 뛰쳐왔으니, 꽤나 답답했던 거지. 그냥 뭔 말이라도 지금 당장 주절거리고 싶어서.. 그토록 행복할 땐 들여다보지 않는 이 공간도 결국은 불행이 버거워 찾아왔다. 안타깝지만,, 가끔씩 외치는 기도도, 수많은 작곡의 시작도, 귀찮지만 끄적이는 일기도. 나의 어떤 행동은 모두 괴로운 순간에 떠밀려서 한다. 이거 좋은 거냐, 나쁜 거냐. 몰라요 선생님 ㅜ 이렇게 늦은 밤, 내 마음을 꾸역꾸역 끄집어내는 것을 보니 요즘 내가 해로운 것에 많이 노출되었구나. 안녕? 잠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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