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Joker, 2019)


조커(Joker, 2019)

1. 만듦새, 완성도와는 별개로 <조커>는 엄청나게 멋진 영화다. 약간은 뻔한 내러티브, 너무나 강력해서 빈틈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캐릭터 조커가 호아킨 피닉스와 만나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냈다. 영화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상황을 던져놓거나 예상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준다. 2. <조커>는 빌런의 연대기이지만 영웅의 서사를 고스란히 따른다. 원래 영웅보다 악인의 희로애락이 훨씬 더 강력하고, 특히 카타르시스라는 측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 법이다. 여기에 시궁창 같은 배경 덕에 공감까지 더해졌다. 이런 강력함이란. 3. 뭐가 좋니, 어느 부분이 강력하니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호아킨 피닉스가 없었다면 모두 불가능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조커>는 완벽한 호아킨 피닉스의 영화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다른 의견을 낼 수 없을 것이다. 조커가 호아킨이고 호아킨이 조커 그 자체인, 이건 뭐 평경장이 말한 내가 화투고 화투가 나인 몰아일체의 경지. 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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