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그 날 그 칼럼이 이 글을 쓰게 했다.


[잡담]그 날 그 칼럼이 이 글을 쓰게 했다.

신문을 읽다가 어떤 칼럼을 하나 읽었다. "제 아내가 죽는 게 맞습니까" 제목을 보고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보통 헤드라인만 보고 지나가는 나의 빠른 시선이 그 작은 칼럼 한 모퉁이에 닿았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짧지만 강렬한 시작, 누가 썼는지 궁금했다. 칼럼을 쓴 사람은 의사였다. 의외였다. 의사라니, 의사가 글도 잘 쓰는 거야? 시기보다는 부러운 감정이 피어났다. 칼럼은 금세 읽혔다. 간결하지만, 의미 있는 단어와 문장. 읽기 쉬운 단어들이 마음을 울리는 깊이는 강했다. 부러웠다, 나도 오랫동안 이런 글을 쓰고 싶었다. 팔십대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해 서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편은 차 안에 있다 구조돼 도로에 누워있었고, 아내는 차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 현장에서부터 이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남편은 사망까지 이르는 외상은 아니었다. 의식이 있는 남편은 처치 중에도 자꾸 아내의 안부를 물었다. "제 동승자는 어떻게 되었나요?", "제 아내가 ...


#2030플라자 #남궁인 #제아내가죽은게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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