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겨울집은 앞마당에 와주는 길냥이들을 위해 마련한 쉼터다. 처음엔 추위를 온몸으로 맞아야 하는 녀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제는 때로는 머무르고, 가끔은 잠시 쉬며, 이따금 생각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안식처가 됐으면 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길고양이 집은 많은 헤어짐과 만남이 있던 장소다. 처음에는 우연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필연이 되고, 그렇게 인연이 되기도 했다. 나에게 있어 그 인연은 바로 막내 루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없앨 수 없는 곳이고, 부족하지만 평생 유지하고 싶은 이유기도 하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앞마당에 만든지도 2년이 되어간다. 한여름 뜨거운 햇빛과 비, 그간 시간이 말해주듯 처음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낡은 모습의 비닐하우스만 남았다. 물론, 설치해뒀던 겨울집은 '루이,비통,로랑,디올' 4남매를 끝으로 정리한지 오래다. 하지만, 다시 필요해졌다. 이유는, 잔디를 깎고 밭에 멀칭 해놓은 곳에서 웅크리고 자는 '젖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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