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제 (2022)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조효제 (2022)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요즘 어쩌다 보니 창비에서 나온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조효제 선생님께서 쓰신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창비, 2022)이다. 한국 사회과학 책에는 저자 사진이 있는 경우가 없는데 선생님 사진이 책날개에 들어 있다. 뵌지 오래되었다.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다. 젊은 후학들이 부끄럽게도 여전히 한국 인권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쉽지는 않겠지만 다시 마음을 잡아본다. 에코사이드(ecocide) 논의는 어깨 너머로 들은 적이 있지만 공부를 해본 적은 없다. 주변에서 이런 관점을 제기하는 동료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기후-생태복합위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만 국한하여 문제를 보아서는 안 된다"(17)고 보기 때문이다. "탈탄소 에너지 전환과 함께,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방식, 삶의 방식과 경제 운용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18)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현재의 위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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