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수 (2013) 『철도의 눈물』


박흥수 (2013) 『철도의 눈물』

한국 인프라의 역사에 관한 책들을 구해 읽어보는 중이다. 집 책장을 둘러보니 예전에 아내가 구입해둔 박흥수 선생의 책이 있었다. 예전에 책이 나왔을 때 언론에 난 관련 보도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서서 몇 쪽을 훓어보다가 책상 옆에 꽂아 두었다. 노동운동가이자 철도 관련 대표적인 현장연구자답게 노동 현장에서 본 철도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서술되었다. "세계적으로 철도는 근대를 여는 지렛대였다. 자연력에서 벗어나 동력을 가진 기계 시스템인 철도가 등장하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렸다. 철도가 부설된 나라의 사회와 문화, 풍습이 바뀌었고, 사람들은 새로 등장한 최초의 동력을 가진 육상 교통수단에 열광했다. 그러나 이는 철도를 스스로의 힘으로 건설한 나라들의 일이었다."(25) 동일 기능을 제공하는 인프라 간의 경쟁은 인프라 진화에서 중요한 요인인 것 같다. 어떤 인프라를 선택할 것인가는 국가 인프라체계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세 번째 비극은 철도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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