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역사는 혼란스럽고, 지저분하고, 무작위적이다


Prologue: 역사는 혼란스럽고, 지저분하고, 무작위적이다

흩어져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내 식대로 조합해 보려는 자그마한 도전이 제3자가 봤을 때는 건방져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있었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이벤트를 고를지는 결국엔 나의 사관과 나의 가치판단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이질적으로 느낄 수도 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나처럼 이것저것 궁금해서 못 참고 관련된 책을 찾아내어 읽었을 때 '뭔가 맘에 안 드는' 혹은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이 부족하다'라고 느끼는 마니아층이 있을 거라 판단하여 용기를 내어 다음 단원을 시작하려 한다. 이렇게 장광설을 펼치는 이유는 앞으로의 내용도 재미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인기 있는 주재를(맛집, 여행, 제품 리뷰 등등) 다뤄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주는 것도 좋겠다 싶지만 그런 것들은 내게 재미가 없어왔다. 달 표면의 발자국 앞으로의 전개 지난 1년은 선사시대로 넘어가기 전 약 138억 년에(정확히는 1...



원문링크 : Prologue: 역사는 혼란스럽고, 지저분하고, 무작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