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주인과 떨어지기 싫었으면 얼마나 낮설었으면 얼마나 팔리기 싫었으면 50개월 밖에 안된 소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도망 갔을까. 그리고 11일 뒤 경매장에서 3km 떨어진 연못 인근에서 발견. 이름모르는 소는 11일 동안 해방된 자유를 맘껏 누렸고 배부르면 배부른 채로 낮잠도 자고, 뛰고 싶을땐 끝도 없는 양 미친듯이 맘껏 뛰놀고, 쨍하고 푸르른 초여름을 친구삼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11일을 누렸지 않았을까. 찾아주심에 감사하고 그 소의 마음을 헤아려 다시는 절대 이 소를 팔지 않기로 한 주인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23036?ntype=RANKING “팔려가기 싫었소”…경매장 뛰쳐나온 암소 ‘11일간의 탈출’ 경남 합천에서 암소 한 마리가 경매장을 탈출해 11일간 도망다니는 일이 벌어졌다. 무더운 날씨 속에 붙잡힌 소는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고 한다. 28일 합천축협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
원문링크 : 너를 지켜준 주인과 평생 함께하길 (팔려가기 싫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