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 사랑한다는 말


이은미 - 사랑한다는 말

처음으로 사랑한단 말 하던날 살며시 농담처럼 흘리던 말 못알아 들은걸까딴청을 피는걸까 괜히 어색해진 나를 보며 웃던 짖궂은 너 넌지시 나에 맘을 열었던 날 친구에 얘기처럼 돌려한 말 알면서 그런건지 날 놀리려는 건지 정말 멋진 친구뒀노라며 샐쭉 토라진 너 사랑한다는 말 내게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 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게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나 맘 으로 하고 싶은 말 나 아끼고 아껴서 너에게만 하고 싶은 그 말 시 처럼 읊어볼까 편지로 적어볼까 그냥 너의 얼굴 그려놓고 끝내 못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게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 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게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나 맘으로 하고 싶은 말 언제나 이렇게 나에게 귀 기울이면 말 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말 꼭 너에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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