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조금 안되는 런던 생활을 접고 드디어 장기 보금자리인 옥스퍼드로 이사 왔다. 런던 정말 재밌게 돌아다녔지만, 아이랑 함께 유모차를 끌고 다니니 매일 나 자신에게 이건 힘든 게 아니라고 세뇌했다. 나 혼자 자는 아이가 탄 유모차 들고 지하철 계단 오르기, 한국보다 초고속인 에스컬레이터 유모차 가지고 타기 등... 생각만 해도 힘들지만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과 출근 안 해도 되는 안도감에 힘들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게 당연한 분위기여서 전혀 아이를 데리고 뚜벅이로 다니는 게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없다. 오히려 아이 컨디션이 나쁘거나 안 나가려고 해서 못 나가는 게 더 힘들었다고 하면 이상한 걸까? 오늘도 내내 집 정리만 하다 밖에 해가 쨍하길래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나가 보았다. 집 뒤 템스강 westgate는 옥스퍼드 시내 가장 큰 쇼핑몰이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듯? 원래는 도서관을 오려고 온 건데, 아이가 싫다고 해서 쇼핑몰 둘러보다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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