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5 : 우면산 일몰과 야경


2017.12.05 : 우면산 일몰과 야경

우면산에선 서울 대부분이 보인다 가을비를 맞고 겨울 되어 굳은 흙은 밟기 좋다. 단단하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산에 오르기도 좋다. 가을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고 차가운 산바람을 견딜 수만 있다면 말이다. 또한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하산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이 탁 트인 겨울철의 산은 이른 '매직 아워'를 맞이하기 좋고 나뭇잎이 시야를 가리지도 않아 노을과 야경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를 보러 서초동 캠퍼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캠퍼스가 등지고 있는 우면산이 노을과 야경을 찍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맑은 날을 잡아 카메라를 챙겨 산을 오르기로 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꽤 완만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인터넷에 글을 작성한 것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발을 딛기 어려웠다. 한 번은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가 미끄러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해 질 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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