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리틀포레스트 현실판으로 산다는 것


[주간일기] 리틀포레스트 현실판으로 산다는 것

안녕하세유 지는 요즘 충남 쪽에서 리틀포레스트 현실판을 살구있구먼유 아버지 퇴직 후 부모님이 귀농하시면서 소소하게 텃밭을 이루시며 사시는디유 그간 직장 생활한다고 못 올라왔다가 요번에 겸사겸사 올라왔네유 우리집 깨밭에서 멀리서 보면 인생은 희극이라는 말처럼 농사일도 그래유 멀리서 보면 힐링자연뷰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 일거리에유 쌔가 빠진다는 게 맞는 말이여유 고추밭인데 빨간 고추가 하나도 없쥬? 수시간을 쪼그려앉아서 다 따서 그래요^^ 아무리 얼음물을 마셔도 더위가 안 가시고 눈이 가려워도 고추 만진 손으로 비비질 못해요 얼굴 탄다고 한여름에 긴 바지에 토시도 하고.. 땡볕에서 요단강 건널 뻔 했슈 저런 게 4포대 넘게 나왔어유 7시 좀 넘어서 씻고 집에 나왔는데 제가 나 죽소~~ 하고 흙바닥에 눕는 바람에 철수하고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었네유 모기 이십방 물리면서 딴 깻잎 밭이구유 길쭉한 오이도 따줘유 오이 잎은 호박잎 같아요 못생긴 주제에 까실까실해요 지가 장미인줄 아나봐유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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